안경전 증산도 종도사, 뉴욕「태을주콘서트」 성황리에 마쳐

“주문수행은 동방 한민족이 심신을 닦고 영성을 일깨우기 위해 생활화했던 수행방식입니다. 오늘의 우리는 태을주 주문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과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셀프 힐링(self-healing)은 물론 잊고 있던 내 안의 영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수행의 목적인 궁극의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지난 10월 29일 뉴욕 맨하탄 중심부 뉴욕타임즈 빌딩의 더 타임 센터(The Time Center)에서 열린 ‘태을주 강연회’. 이날 강사로 초청된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는 세 시간여에 걸친 강연을 이렇게 끝맺었다. 자리를 가득 메운 파란 눈의 현지인들과 한인 교포 등은 밝은 얼굴과 우레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동방 역사문화의 정수와 천지조화 태을주 콘서트’(Primordial Healing Sound Meditation Concert - Experiencing the Essence of Eastern Spirituality)라는 공식 타이틀로 열린 이날 행사는 고대 동방에서 발원해 한민족과 9천 년 역사를 함께 해온 영성수행법이 서구세계에 처음 소개되는 자리로 행사 전부터 현지 언론 등의 주목을 받았다.


안 종도사는 “수행의 일차적 목적은 인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평화를 구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늘 땅의 기운을 모두 받아들여 저마다 내면에 깃들어 있는 본래의 영성과 신성(神性)을 회복해서 천지와 하나된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권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의 스물석자 태을주야말로 북두칠성이 뿜어내는 생명의 극한에너지를 받아내리는 궁극의 주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일본 등의 동북아 역사왜곡으로 오랜 시간 잊힌 이 주문 수행법을 19세기 말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신 증산 상제님이 태을주로 완성해 인류에게 내려 주면서 다시 그 진면목이 드러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안 종도사는 “궁극의 깨달음을 얻어 천지와 하나된 존재를 동양에서는 태일(太一, the Great One)이라 하는데 태을주 수행을 통해 누구든지 태일이 될 수 있다”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온갖 재난, 대결과 분열로 고통 받고 있는 오늘의 지구촌은 창세 이래 인류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담은 태을주를 만나고 그 수행을 생활화함으로써 진정한 평화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처럼 세계인의 자유와 평화 이념을 상징하는 미국 뉴욕의 중심부에서 동방의 창세 역사와 원형 문화, 태을주 수행법 등이 소개된 것은 그동안 가요, 춤, 영화 등 대중문화에 치중됐던 한류 관행을 넘어서는 것으로 주목됐다. 동방의 깊이 있는 영성문화, 정신문화를 지구촌에 확산하는 이른바 한(韓)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안 종도사는 지난 1871년 창도된 이래 ‘상생의 대도, 참동학’을 표방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에 확산돼온 신앙진리체계 증산도(www.jsd.or.kr, www.jeungsando.org)의 지도자다. 1970년대 이래 증산도를 이끌면서 증산도 경전인 『도전』을 발간해 이를 10개 국어로 번역하고, 증산도 STB상생방송의 해외송출과 지속적인 해외도장 개척 등 증산도의 세계화에 진력해 왔다. 지난 2012년에는 한국 상고사를 밝힌 한문역사서 『환단고기』를 1982년 이후 30년에 걸쳐 한글로 풀고 현장답사를 통해 해설, 고증한 1천4백여 페이지의 대작 『환단고기 역주본』을 발간해 한국 역사·인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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