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골프학과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2016 세계대학우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우드볼 종주국 타이완을 비롯한 7개국 선수 및 임원 79명이 출전했다. 한국 대표로는 호서대 골프학과 남학생 5명이 출전해 남자 복식 페어웨이 매치 경기에서 3위에 입상했다. 

한국 대표팀은 개인/단체전과 단식/복식 페어웨이 매치에 출전하여 진지훈(호서대 3년)과 허예성(호서대 1년) 선수가 조를 이룬 복식 페어웨이 경기에서 3위에 입상하는 값진 결과를 거뒀다.

대표팀 감독을 맡은 조상우 교수(호서대 골프학과)는 한국에 우드볼 경기를 처음으로 보급한 장본인으로 “2004년 제1회 대회가 열렸던 같은 장소에 12년 만에 다시 출전해 연속으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뤄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남자 복식 페어웨이 경기는 총 12개의 페어웨이에서 타수가 적은 팀이 그 페어웨이의 승자가 되어 1UP을 받게 되고, 승리한 페어웨이 수가 많은 팀이 승리하는 경기로 골프경기의 매치플레이와 같은 경기 방식이다. 

이 경기에는 총 12팀이 출전했으며, 한국은 강팀인 타이완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하며 12번 페어웨이까지 가는 접전 끝에 2UP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부전승으로 올라온 몽고를 상대로 4번 페어웨이까지 1UP 3DOWN으로 밀렸으나 5번 페어웨이부터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11번 페어웨이에서 3UP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전에서 홍콩에게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어 벌어진 3-4위 결정전에서 준결승전에서 태국에게 패한 타이완을 상대로 4UP으로 3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진지훈, 허예성 선수는 “처음 출전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대회 규모가 큰 것에 대해 놀랐고, 홍콩전에서 2DOWN인 상황에서 11번과 12번 페어웨이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하며 연장전에 돌입하였을 때의 쾌감과 희열은 아직도 손끝을 통해 느껴지는 것 같다”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상우 단장님을 비롯해 감독님과 코치님들 덕분에 동메달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우드볼 경기는 1990년 타이완에서 시작된 신종스포츠로서 국내에는 2000년도부터 보급되었으며, ‘다낭 2016 아시안비치게임’에서도 한국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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