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퇴근하고 2시간 씩 운동, 풀코스 곧 도전할 예정

“본래는 킥복싱을 했는데, 체력을 키우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마라톤의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대청호마라톤 5㎞ 남자부 우승자 홍병구(38. 충남 천안)씨가 마라톤에 빠지게 된 이유다.

그는 대청호마라톤엔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평소에 5㎞를 16분 50초 정도에 뛰지만, 이번 대회에선 17분 45초를 기록했다. 
 
홍씨는 “평소 기록이 나오지 않은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대청호반길 마라톤 코스가 워낙 아름답고 상쾌해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마라톤 경력 3년째인 홍씨는 전국의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에 70번 정도 참가했다. 대청호 코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대청호 코스는 무엇보다 공기가 좋아서 마음에 든다”며 “호반길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뛰기에 정말 좋은 코스”라고 엄지 손가락을 ‘척’ 올려보였다.  

마라톤은 기록경기다. 홍 씨도 기록에 대한 목표가 있다. 10㎞ 코스는 33분, 하프코스는 1시간 15분대에 뛰겠다는 단기 목표를 세웠다. 그는 “아직 뛰어보지 않은 풀코스에도 조만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씨는 아직 미혼이다. 결혼을 한 이후에도 마라톤을 계속 할 생각이다. 다만, 지금처럼 기록에 도전하는 도전적(?) 운동 보다는 아내와 함께 즐기면서 마라톤을 꾸준히 즐기고 싶다고 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