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주도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개교 9년 만에 명문고로 주목

김유정 문학촌으로 떠난 국어문학기행.

천안청수고등학교는 지난 2009년 3월에 설립된 개교 9년차 신생 일반계 고교다. 비천웅치(飛天雄志, 미래를 향해 큰 뜻을 펼쳐라)의 교훈아래 늠름한 기상과 역량을 키우고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으뜸 청수인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2011년 ‘대한민국 좋은 학교’, 최근 5년간 ‘교육과정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명문학교로 급부상중이다.

짧은 기간에 천안청수고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선택 방과후 프로그램과 학생 개개인의 자기주도적 지식 탐구 여건 마련을 위한 교과 연계 및 진로 연계 창의적 체험활동 마련 등 학생 중심의 효과적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천안청수고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강좌를 학교에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주요 과목에 대한 집중중도를 통해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A, B, C유형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1일 최대 16강좌를 개설하고, 홈페이지 ‘방과후온라인시스템’으로 수강 신청을 하도록 해 학생 선택 중심의 방과후학교로 기획·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력과 참여율이 높아졌고, 방과후학교가 학원, 과외 등 사교육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됐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맞춤·선택형 등 다양한 캠프

학교도 쉬는 날 토요일? 천안청수고는 다르다. ‘내신+수능+입학사정관’을 대비한 창의 스마트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기 중 토요스마트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공대 진학을 위한 물리캠프, 영어 고급독해 전략, 국어수능기출문제 풀이 등의 수능대비형 강좌와 대입면접 실전, 자기소개서 작성반 등의 입학사정관제 대비형 강좌 및 연극 캠프, 드림아트 감성캠프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역시 학생들의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원하는 과목을 학생 스스로 선택해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극수업에서 마임을 연습하고 있는 학생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다양한 수준별 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드림·웅지반은 입학성적 및 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 자기주도적 학습을 희망하는 학생을 선별해 학습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 

또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중·하위권 학생 중 등급 향상을 희망하는 학생을 선발해 기초 부진 학생을 지도하는 ‘학력UP캠프’를 진행,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과주제별 심화내용을 다루고 현장체험수업도 병행한다. 수학과에서는 수학적 원리의 탐구와 실생활에서의 다양한 수학의 유용성 체험 및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연중 ‘유레카’창의 수학캠프, 수학 현장체험학습 실시(국립중앙과학관), ‘유레카’창의수학 교내 공모전, ‘유레카’탐구UCC 경연대회, ‘유레카’수학 작품 전시 및 체험의 날 운영 등을 기획하고 실시하고 있다. 

국어·문학캠프에서는 생활 속에서 국어와 문학을 사랑하는 태도를 기르고, 그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시와 소설 감상, 독서 골든벨, 독서토론 등의 캠프를 실시했으며 ‘김유정문학관’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사회과 통합캠프에서는 윤리·일반사회·역사·지리교과를 통합해 주제 수업을 진행한 후, 9월에는 단양일대 역사와 지형답사 등의 현장체험수업을 실시했다. 그 외 과학통합캠프, 영어 페스티벌 등이 연중 기획되고 시행되고 있다.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다양한 동아리 활동

천안청수고는 창체 동아리, 자율 동아리, 공부사랑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동아리는 지도 교사를 배정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동아리별 활동 교실을 배정해 지정된 교실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창체 동아리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동아리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신장하기 위해 70여개의 다양한 동아리가 있다. 

자율 동아리는 학생주도형 창의적 체험활동 및 진로개척 능력을 향상에 도움을 주며 진로와 특기적성을 계발하기 위해 구성된 동아리다. 2016년 현재 60여개의 자율 동아리가 개설돼 학생의 주도적인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성 동아리인 ‘맑은 누리’ 동아리는 인성교육 중심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로 인근 아파트 노인회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말벗, 안마, 주변 지역 청소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체험 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다.

공부사랑 동아리는 자율적 학습동아리를 활성화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운영되는 활동으로서, 21개의 공부사랑동아리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다양한 과목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 및 수능, 내신 대비를 위해 이뤄진다. 

축제를 통한 수익금을 매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부사랑동아리 ‘HIGH 독도’는 지난 7월 2박 3일 일정으로 독도에서 최근 일본의 침략 전쟁 합리화와 일본 교과서에 자국의 영토로 수록하는 문제, 혐한 시위 등 역사왜곡 갈등 등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국토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특히, 청수고 축제 및 동아리 발표회 등 다양한 동아리별 활동 결과를 선보이는 행사를 열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지역사회 중증 장애인 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이렇게 3년간 전달한 금액이 500여만 원.
 
한옥동 교장은 “천안청수고가 짧은 기간 내에 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교사 중심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중심이 되고 주도하는 학교 시스템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고 학생들의 흥미와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 및 취재자료는 충청남도교육청과 디트뉴스24와의 공동캠페인 <고품질! 행복한 충남 방과후학교>의 일환으로 진행됨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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