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채용률 2012년 12.5%에서 지난해 1.4%로 하락

교육부가 지난 2014년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69명을 채용하면서 고졸은 1명 뿐이었다.

이는 지난 2012년 24명 중 3명을 고졸 채용(12.5%)하던 데서 2013년 41명 중 4명(9.8%), 2014년 41명 중 2명(4.9%)으로 점차 줄고 있으며 교육부의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 후 오히려 대전교육청의 고졸 채용 비율은 더 줄었다.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지난해 고졸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제주시교육청은 28명 가운데 4명을 채용해 14.3%였으며 세종시교육청은 43명 중 1명(2.3%)을, 충남도교육청은 146명 중 3명(2.1%)을, 충북도교육청은 114명 중 2명(1.8%)을 고졸 출신으로 뽑았다.

2012~2015년 전국 시도교육청별 고졸 채용 현황. 국회 안민석 의원실 제공.
이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 교육청별 고졸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것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시·도교육청의 고졸 채용은 평균 2%에 그쳤다.

최근 4년간 전국 시·도교육청의 고졸 채용 현황은 2012년 1.7%, 2013년 1.9% 2014년 1.5% 2015년 2%로 비율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 차이는 미미했다.

교육부는 2014년 10월 고졸 취업 확산 및 능력 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국가정책조정회의, 국무회의 등에서 15개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부문이 솔선해 고졸 적합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졸자 공무원 채용을 확대키로 했으나 그 실적은 여전히 미흡하며 전국 시·도 교육청 간에도 차이를 보였다.

대구시교육청의 경우 2014년, 2015년 2년 연속 단 한 명의 고졸자도 채용하지 않았고, 2015년엔 부산, 대구, 인천의 고졸자 채용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제주는 14.3%를 채용하며 전국 평균 12배 이상을 넘었고 서울은 4.4%를 채용하며 전국 평균 2배 이상 채용을 했다. 반면, 광주와 대전은 1.4%를 채용하는 데 그쳤다.

세종시교육청은 2013년과 2014년에는 고졸 출신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다가 지난해 1명 채용했다.

또 충남도교육청은 2012년에는 60명 중 8명을 고졸로 뽑아 13.3%를 보였으나 2013년에는 146명 중 3명(2.1%), 2014년에는 123명 중 3명(2.4%), 지난해에는 146명 중 3명(2.1%)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대졸자 청년실업 문제도 심각하지만, 고졸자 청년실업은 최악”이라며 “교육 당국부터 고졸 채용을 확산시키는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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