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총장 오덕성)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CORE)'에 선정돼 기초학문 보호·육성이라는 거점 국립대학교의 책무를 수행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CORE) 선정 결과, 사업계획을 제출한 35개 대학 중 충남대를 비롯해 한국외대, 대구한의대 등 3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했다.

충남대는 인문학의 진흥과 지속가능성 구현, 인문기반 창의 융복합 인재양성, 대전세종충청지역 인문학의 보전과 확산을 목표로 하는 ‘지역과 세계의 변화를 선도하는 CNU Jump 인문학’을 기치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충남대는 백제연구소, 충청문화연구소 등과 연계해 백제학·충청학 등 지역특성화 연구를 강화하고 한문학과 컴퓨터공학을 융합한 ‘고전문화글로벌 창의전공’ 등을 통해 융복합 인문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모델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대 코어사업의 주요내용은 ▲글로벌지역학 모델로서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과 등 4개 학과가 참여하는 글로벌지역전문가 양성 ▲인문기반융합 모델로 이론언어학과 컴퓨터공학을 접목한 언어정보처리전문가 양성, 한문고전과 지역문화컨텐츠의 외국어 번역 및 컴퓨터공학을 활용한 컨텐츠개발전문가 양성 ▲기초학문심화 모델로 국어국문학과, 국사학과 등 7개학과가 참여, 연구소와의 연계교육을 통해 특화된 학문 후속세대 양성 ▲대학자체 모델로 한문인재 및 백제학·충청학 연계전공 구축을 통해 지역재생 인문인재 양성을 내용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이번 사업 선정은 인문학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 및 발표평가를 시행한 뒤 사업관리위원회에서 충남대를 비롯한 최종 3곳을 확정했다.

코어사업이란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첫 재정지원 사업으로 이 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된 19개 대학은 올해부터 3년간 연 6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충남대는 첫해인 올해 2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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