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전문가 통해 확인…서식환경 좋은 곳에 방생

멸종위기 1급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황금박쥐가 지난 23일 충남 보령시 석탄박물관(박물관)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령시 제공)
멸종위기 1급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황금박쥐가 지난 23일 충남 보령시 석탄박물관(박물관)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박물관 측은 발견 즉시 대전 소재 천연기념물센터로 연락했으며, 현장에 나온 전문가는 황금박쥐임을 확인했다.

박물관의 모의갱도 전시관 2곳이 폐갱도와 연결돼 있는데, 황금박쥐가 이곳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연기념물센터 측은 박물관의 협조를 얻어 서식환경이 적절한 곳으로 황금박쥐를 옮겨 방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금박쥐의 공식명칭은 ‘붉은박쥐’ 또는 ‘오렌지 윗수염박쥐’로, 광택이 없는 오렌지색 털과, 귀와 날개가 검은 것이 특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황금박쥐가 더 발견될 수 있는 만큼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며 “관람객들께서는 황금박쥐를 발견할 경우 사진 촬영이나 접촉을 금지하고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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