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주대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 및 대학원장 표창

25일 열린 공주대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대학원장 표창을 받은 중국인 유학생 원극연(苑克娟) 박사가 중국 강소성 상숙이공대 조선어과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졸업식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원 박사는 '수준 높은 학술논문 발표 등 면학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대학원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학원장(대학원장 홍춘표)의 표창장을 받았다.

원 박사는 고국에서 중국 강소성 상숙이공대 조선어과 교수로 임용됐다.

원 박사는 석사과정부터 우수한 한국어 실력을 인정받아 공주대 대외협력과, 생활관, 글로벌라운지 등에서 행정업무 보조, 통역, 외국인 학생 상담,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중국 문화를 알리는 일 등을 맡기도 했다.

특히 공주대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 회장을 맡아 유학생들의 고충을 들어 주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한 원 박사는 유학생활 동안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한국어 공부에만 전념했다.

원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은 '한국어 양태 표현의 교육 내용 연구'인데 외국인으로서는 연구하기 어려운 분야인 한국어 문법을 심도 있게 연구해 심사교수들로부터 우수한 논문으로 평가 받았다.

원 박사는 중국 청도과기대 조선어과를 졸업하고 공주대 대학원 한국어교육학과를 거쳐 국어국문학과(주임교수 송재일) 박사과정에서 수학했다.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중국 강소성 상숙이공대(常熟理工大) 교수로 임용된 원 박사는 "앞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더 깊이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한-중의 문화적 가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25일 열린 공주대의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에서는 학사 473명, 석사 305명, 박사 40명 등 총 818명이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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