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자간담회서 “중앙에서 충청대망론 견인할 것” 포부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지난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 진입에 성공한 이장우(51. 대전 동구)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발판삼아 대전시장직에 도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18일 오후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은 굉장히 중요한 자리지만, 중앙정치 차원에서 대전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 뛸 사람이 있어야 하고, 대전의 현안 해결을 위해 비중 있는 역할을 할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나는) 중앙정치에서 역할을 다하겠다. 시장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해서는 “권 시장과 당은 다르지만 재판결과가 좋게 나오길 바란다”며 “시장이 좋은 결과를 얻어 본인이 갖고 있는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 대전을 위해 바람직하다. 좋은 결과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충청대망론에 대해 “대망론은 그냥오지 않고 충청 출신의 좋은 분이 대표주자로 뛸 수 있도록 우리가 기반을 만들 때 가능하다”며 “충청이 중앙정치의 변방에 머무르지 않고 중심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충청대망론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그는 책임당원을 늘리는 등 충청권에서 새누리당의 기반을 확장시키는데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장우 의원은 “영충호 시대를 열었다고 말하지만, 전당대회를 치러보니 충청권 선거인단이 10%도 되지 않는 현실을 절감했다”며 “올해 안에 충청권 책임당원을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직전에 입당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하면 탈당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서는 안된다”며 “오랫동안 당비를 내고 헌신한 당원부터 선거인단에 우선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 당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 당원들은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문이다. 책임당원을 더 많이 모집하고 당의 세력을 확장시킨 후보가 공천경쟁의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란 메시지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