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윤종인 행정부지사와 간담회…"6개월짜리 서기관이라도"

충남도정의 허리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주무팀장들이 해외연수 부활을 건의하고 나서 도 지휘부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정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주무팀장들이 해외연수 부활을 건의하고 나서 도 지휘부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특히 심각한 적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인사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로 개선을 요구했지만 하루아침에 해결되긴 어려워 보인다.

주무팀장 50여명은 26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윤종인 행정부지사와의 간담회에 참석,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복수의 참가자들에 따르면 1시간 30분 이상 진행된 간담회의 발언자 10여 명 중 절반 이상은 인사와 사기 진작 등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특히 한 주무팀장은 “사기진작 차원에서 퇴직 예정자에 대한 해외연수 제도를 부활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2008년까지 해외연수 제도가 있었지만, 경기악화로 폐지됐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지난해 퇴직자들이 안희정 지사에게 공식 건의했지만 올해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이미 대전시를 비롯해 11개 시·도에서 이 제도를 부활시켰으며, 경기도의 경우 당사자는 물론 배우자까지 각각 400만 원을 지원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방침이 잡혀 예산을 확보하려 했지만 무산됐다”며 “제도 부활과 함께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몇몇 주무팀장은 “6개월짜리라도 서기관을 달도록 해 달라”거나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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