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종교계, 일반시민까지 릴레이 참여…신규 석탄화력 중단 촉구

김홍장 당진시장과 송전선로‧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의 단식농성에 당진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의 릴레이 단식농성 동참 모습.

김홍장 당진시장과 송전선로‧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김현기 상임위원장, 황성렬 집행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당진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는 등 반대운동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먼저 이번 단식농성의 시민대표 기구인 범대위에서는 김 상임위원장과 황 집행위원장 외에도 농성이 시작된 2일부터 소속 공동대표들이 돌아가며 연일 단식농성을 함께 하고 있다.

또 17만 시민을 대표하는 당진시의회 소속 시의원들도 21일 이종윤 시의회 의장과 양창모 의원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릴레이 단식투쟁에 나섰으며, 25일에는 당진시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회원 30여 명이 1일 단식에 동참했다.

26일에도 시민들의 동참은 계속 이어져 당진시체육회 이재선 상임부회장과 가맹단체 소속 체육인 50여 명이 서울 광화문 집회 현장을 찾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이날 하루 현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다. 

종교계도 단식농성에 동참하고 있다. 25일 당진 동일교회 이수훈 목사와 신자 100여 명이 단식농성에 함께 했으며, 같은 날 당진시불교사암연합(회장 영랑사 주지 도문스님) 소속 스님들도 동참하는 등 종교를 초월해 당진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단합된 행동력을 보여줬다.

범대위 황성렬 집행위원장은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환경피해와 시민들의 생존권 문제가 비단 당진과 충남의 문제로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함께 보여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운동연합에서도 연일 SNS를 통해 석탄화력발전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며 당진시민들의 단식농성을 응원해 줄 것을 독려하는 등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해 주고 있다”며 “국민들이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잘못된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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