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KAIST·텍사스주립대, 美 현지 검증 거쳐 제노포커스 등 인증

대전지역 6개 기업이 글로벌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대전시는 25일 대전기업 6개 업체를 글로벌 우수기업으로 인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글로벌 우수기업 인증은 지역 중소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11년부터 대전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와 손을 잡고 추진 중인 사업.

올해는 유망중소기업 글로벌업(Global-up) 지원사업에 신청한 31개 기업 중 생산제품의 기술과 시장진출 가능성 검증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최종 6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대전시와 카이스트, 텍사스 주립대학교가 글로벌 우수기업으로 인증했다.

글로벌 우수기업 인증 업체는 ▲㈜아이넴 ▲㈜이스트포토닉스 ▲㈜제노포커스 ▲페인트팜㈜ ▲JSK바이오메드㈜ ▲서울프로폴리스(주)다. 서면평가와 현장조사 등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

대덕밸리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서울프로폴리스(주)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이래 꾸준히 성장해 왔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회장을 지낸 이승완 대표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15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설립된 산업용 비경화고무제품 생산업체인 아이넴은 해외 수출을 위해 지난해 해외마케팅 전담 직원을 채용할 정도로 준비 단계를 거쳤다. 지난해 매출액은 6억 4000여만원으로 2013년보다 2배 이상 급성장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일명 이노비즈 벤처기업인 (주)이스트포토닉스는 석호준 사장이 운영하는 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다. 혁신형 벤처기업답게 여러건의 특허 기술이 등록돼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16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글로벌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6곳 중 유일한 코스닥 상장 업체인 (주)제노포커스는 김의중 대표가 지난 2000년 설립했다.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이미 몇해전부터 해외마케팅 전담 인력 4명을 채용하고 수출에 힘써 지난해 6억원 가까이 수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52억원 정도다.

34살의 김학정 대표가 운영하는 페인트팜(주)는 대전경제통상진흥원 맞춤형 청년창업 생태계조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5 대한민국 발명대전에서 한국무역협회 회장상을 받은 신기술 업체다. 투사형 스크린 페인트를 생산하는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핵은 3억 3000만원. 전체 종업원은 해외마케팅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충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전진우 대표가 지난해 창업한 JSK 바이오메드(주)는 레이저펄스를 이용한 미세약물주입 기술 제품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창업했지만 해외마케팅 담당 인력을 3명이나 두고 있다. 지난해 8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7000만원 상당의 수출도 기록했다.

대전시는 이들 6개 기업에 대해 내년 6월까지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가 현지 수요처를 발굴해 바이어 주선, 납품계약, 기술협력, 합작투자와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기업으로 인증된 회사들이 국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올해 선정기업들의 기대감이 높다. 실제 ㈜BNF테크놀로지는 대전시 지원을 받아 미국 텍사스주에 법인사무소를 개소하고 8명을 고용했으며, 미국내 유통전문사인 Essex와 세일즈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나노시스템은 BMW와 약 1억 원 납품계약에 이어 유통전문사인 Q-Plus Lab과 세일즈 계약을 체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가진 지역중소기업이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고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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