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23일 홍보대사 위촉

권선택 대전시장(오른쪽)이 23일 원로방송인 송해 씨에게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대전시가 원로방송인 송해(89)씨를 국립철도박물관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3일 오전 서울 원로연예인 상록회 사무실을 방문, 송 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송해 씨는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KBS‘전국노래자랑’MC로 활동해오면서 꾸준하게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원로 방송인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송 씨는 “우리나라 철도 하면 대전이 떠오른다”며 “긴 기차여행의 중간에 가락국수로 요기하던 곳이고 호남선과 경부선의 분기점으로 만나고 헤어지던 애환이 서린 곳”이라고 철도교통의 요지 대전을 추억했다.

이어서 그는 “전국 각지를 안 돌아다녀본 곳이 없는데 대전 이외의 장소에 국립철도박물관을 건립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대전 유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권선택 시장은 “대전이 최적지인데 지자체간 공모가 진행되면서 너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위기”라며 “대표 원로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돼 든든하다. 대전이 철도박물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시는 이날 위촉된 송해 씨의 트레이드마크인 ‘전국~ 노래자랑’을 카피한 문구로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홍보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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