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서산~당진 등 포함…전체 노선 40% 반영


충남 천안시를 비롯해 충북, 경북의 12개 시·군이 포함돼 있는 중북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 17일 확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비록 전체 사업구간이 채택되지는 못했지만 동서내륙철도 전체 구간의 40% 가까이가 포함된 만큼, 추후 사업의 당위성을 입증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서내륙철도 340㎞ 중 134.3㎞이 반영됐다. 이는 전체 39.5%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존에 복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된 신창~아산(14.9㎞)를 포함하면 149.2㎞(44.9%)가 반영된 셈. 

구간별로 보면 ▲대산항선 석문산단~대산항 단선철도 18.7㎞ 3928억 원 ▲아산석문산단선 합덕~아산·석문산단 단선철도 36.5㎞ 6991억 원 ▲장항선 신창~대야(삽교~신창) 복선전철화 121.6㎞(23.1)에 7927억 원 ▲경북선 점촌~영주 단선전철화 56㎞ 980억 원 등이다. 

천안시는 동서내륙철도 노선이 지나는 지자체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국회포럼을 결성하고,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19대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아산~문경(점촌), 영주~울진구간 총 190.8㎞ 구간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하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반영된 구간들이 12개 시·군, 61만 명의 염원인 동서내륙철도 업의 단초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사업은 8조 5000억 원이 소요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앞서 충남·충북·경북 도지사가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12개 시·군이 5억 원의 공동예산으로 오는 9월 사전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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