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일본 찾아…"외유성 출장 용납 못해"

황선봉 예산군수가 취임 후 최초로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순방을 진행 중이다. (오른쪽 세번째, 예산군 제공)
황선봉 예산군수가 취임 후 최초로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순방을 진행 중이다. 외유성 해외 출장 불용 입장을 밝혀 온 황 군수인 만큼 그 일정이 매우 알차고 의미가 커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순방은 예산황새공원 방사 황새의 자연 부화 성공에 맞춰 일본 토요오카시의 황새 서식지 보존실태와 관광자원화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가나자와시에 있는 예산 출신 윤봉길 의사 암장지 보존 관리 실태를 살피는 일정도 진행됐다.

순방단 역시 황 군수를 비롯해 황새생태연구원, 관련 부서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황 군수는 첫 일정으로 윤봉길 의사의 암장지를 찾아 헌화했으며, 윤 의사의 시신을 수습하고 암장지 관리에 평생을 바친 고(故) 박인조 선생의 묘소도 방문했다.

이어 가나자와시 관계자들을 만나 암장지 관리 방안 및 양 도시 간 우호협력 증진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전통공예와 다도문화 체험으로 유명한 지역을 시찰하며 군 관광산업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순방 이틀째인 26일에는 토요오카시로 이동, 황새 야상방사에 따른 서식지 환경 조성 사업과 친환경 생태사업의 노하우를 배우며, 타지마 농산물 직판장과 하치고로우의 토시마 습지도 견학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지난해 군을 방문한 토요오카 시장을 만나 황새복원 사업과 관련한 상호협력 방안 및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황 군수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군과 비슷한 규모의 도시가 어떻게 성장해왔으며, 어떤 방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는지 등에 관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며 “다양한 선진문화를 군정에 반영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군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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