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권선택 시장 기자회견에 “환영” 의사 밝혀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수정 움직임에 반발해온 장종태(63) 서구청장이 “서구민의 걱정과 우려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장 구청장은 지난 25일 세종시 어진동 세종포스트빌딩 5층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 출연, “권선택 시장이 어제(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안 건설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하고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24일 “서대전~가수원 구간을 (도시철도 2호선 노선에서) 배제하는 일은 없다. 단계별 착공시기가 달라도 완공은 거의 같은 시기로 맞출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 구청장은 “대종로와 계백로 양대 축이 대전의 도시발전을 견인해왔지만 대종로는 1호선이 다니는 데 반해 계백로는 소외되고 낙후됐다”며 그런 상황에서 보류니 배제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니 주민들이 격앙돼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년 여 격론 끝에 도시철도 2호선을 노면 트램으로 확정했을 때 도시재생 측면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판단해 찬성했었다”고 했다. “주민들은 트램이 지역을 지나감으로써 도시가 생기 있게 살아나고 발전될 것이란 기대감에 가득 차있다”고도 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과의 중복과 그에 따른 예타 수요 충족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광역철도는 말 그대로 광역철도이고 도시철도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광역철도가 서대전역, 문화역, 도마역, 가수원역을 거쳐 계룡으로 빠지기 때문에 실제 중복되는 지역은 도마동 뿐”이란 것.

그는 오히려 “배재대, 대전과학기술대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통로인 데다 (도마동 중복이) 대전 전체를 교차 활용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구 주민이 관저동을 간다고 할 때 유성에서 내려 돌아가야겠느냐, 서대전역에서 내려서 순환형 노선으로 가는 게 합리적 이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도시는 차량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어야 한다”며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사람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트램 방식이 적합하다”고 재차 트램에 대한 당한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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