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감 앞두고 국회 정책세미나 '유종의 미'…"성일종 도와달라"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회적 이슈인 가습기 살균자 피해와 관련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19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5월 29일)를 앞두고 정책세미나를 개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한 김 의원은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대량 피해사건의 교훈과 소비자 안전 확보제도의 개선방안’이란 정책세미나를 주최했다.

(사)한국소비자안전학회와 (사)한국소비자안전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최근 대한민국 사회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이에 대한 개선책을 다뤘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요즘 검찰에서도 뒤늦게나마 이에 대한 조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저도 전직이 검사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니까 정부나 20대 국회를 구성하는 분들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 입법 내용을 담는 것 같다. 제가 20대 국회에 안 가더라도 300명의 지지표를 받을 것으로 보여 안심된다. 가습기 사용제로 피해당한 당사자들을 생각하면 우리들이 얼마나 의미 있는 세미나를 하는지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서 변호사 생활 계획 밝혀.."성일종 많이 도와 달라"

김 의원은 이날 세미나에 앞서 충청권 기자들과 만나 "아쉽지만 그리운 사람으로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의원실에서 충청권 기자들과 만난 김 의원은 “임기 사나흘 남겨놓고 이런 행사를 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지난 4.13총선에 낙천하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된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마감한 뒤 본업인 변호사 생활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 앞으로 변호사 생활은 서울에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을 맡아 처리하다 보면 서산·태안도 갈 수 있고, 여의도에도 올 수 있지 않겠나. 아쉽지만 그리운 사람으로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 상대였고, 20대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성일종 당선인에 대한 도움도 부탁했다. “어쨌든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후임 당선자를 많이 도와 달라. 그래서 (서산·태안이) 다른 지역과 똑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2014년 7월 재·보궐선거로 국회의원 배지를 단 김 의원은 2년여 동안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와 예산결산특별위원, 충남도당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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