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전·충남지역 예산 확보 앞 다퉈 홍보

20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충청권 현역 의원들의 홍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예산정국 속에서 얻어낸 지역구 예산 확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제식 의원(새누리당·충남 서산·태안)은 4일 “내년도 공항개발조사비 15억원(서산, 김포, 백령도, 새만금)에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사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제식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마지막까지 경제부총리와 정부 실무국장들을 끝까지 설득하면서 서산·태안은 물론, 충남 전체에 대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서산비행장의 경우 충남 발전을 위해 서산시, 충남도와 합심해 맺은 결실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같은 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폴리텍대학 서천캠퍼스 설립을 위한 5억원의 예산을 반영시켰다. 해당 예산은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 심사에서 극적으로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의원은 “서천캠퍼스 신설에 부정적이었던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했으며, 예결위원들에게도 설립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예산 배정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

3金(김제식·김태흠·김동완), 충남 국비 확보 '견인', 정용기·민병주·이에리사 대전 챙기기

김동완 의원(새누리당·충남 당진)은 당진지역 주요 국비사업 예산이 당초 정부안보다 756억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까지 50분대 시대를 열어갈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은 500억원이 증액, 2,33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추진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

또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뿌리산업기술지원센터 신설에 20억원을 확보, 이미 착공한 호서대 산학융합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로 석문국가산업단지의 분양과 당진 산업기술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충청권 광역철도 설계비 40억원을 추가 증액에 성공했고, 대전산단 재생사업 예산도 40억원을 따내는 등 총 659억원의 지역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이밖에 민병주 의원(비례·대전유성당협위원장)은 미래부 R&D 국비 예산 등 총 499억원을 증액 관철시켜 총 5,915억원을, 이에리사 의원(비례)은 대전 중구 무수동~구완동 도로건설 사업에 국비 36억 배정(2016년 9억원 반영), 대전 중부경찰서 남대전지구대 신축 예산 21억을 가져왔다고 자랑했다.

박병석·이상민·박범계, 광역철도 예산 등 지역 예산 확보 '성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 40억원, HD드라마센터 96억원, 대전 디자인센터 50억, 한밭대 국제 교류센터 설립예산 50억 원 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법제사법위원장) 역시 ▲충청권광역철도망구축사업 40억 ▲충남대 석면교체 10억 증액 ▲화학연구원, 자동차융합산업기술개발 7억 증액 ▲교정시설 확충 11억3천만원 ▲한밭대 국제교류센터 신축 18억 4천만원 ▲한밭대 종합 정보시스템 구축 6억 증액 등 총 92억7천만원 증액 관철에 일조했다.

대전·충남 유일 국회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인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도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정부안 대비 대전시 국비 289억 원을 증액, 내년 총 2조 5309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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