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노동자 200명,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당원 입당

충남지역 노동자 200명이 박근혜 정부의 노동 정책에 반발하며 24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정책당원으로 집단 입당했다. 정책당원이란 노동·온라인·직능·재외국민 등의 부문에 소속돼 활동하는 당원을 말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과 나소열 충남도당 위원장, 조한기·김선화 지역위원장, 이규희 충남도당 노동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자에 대한 환영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노동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먼저 하이닉스에 근무 중이라고 밝힌 송영배 씨는 입당의 변을 통해 “우리나라의 노동 현실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노동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노동개악을 단행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를 묵과할 수 없어 입당하게 됐다”며 “내년 4월 (총선에서) 역사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노동자·서민의 정당을 표방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노동자를 기층으로 각종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전국을 돌고 있다”며 “노동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잘못된 사회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당을 통해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노동의 가치 인정만이 국력의 기틀이자 경제발전의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은 ‘박근혜표 가짜 노동개혁’을 즉각 철회하고,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고용안정과 임금인상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노동자들이 그 중심에 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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