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씨크릿우먼·비엘티 등 중견기업 위주 166명 사절단, 대통령 방미 동행

박근혜 대통령의 13~16일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에 지역에서는 어떤 기업인들이 포함됐을까.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김영찬 골프존 회장 등 중견·중소기업 위주로 IT·정보보안과 첨단 분야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사절단은 총 166명(164개 기업·기관·단체)으로 지난 2013년 방미 때 51명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지난달 중국 방문 당시 155명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다.

대기업 22개, 중소·중견 기업 115개, 공공기관·단체 27개 등이다. 중소·중견기업은 전체 경제사절단의 84%를 차지한다.

산업부는 미국과의 사업 관련성, 유망성, 순방 활용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정보통신기술을 교류하고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확산하면서 사물 인터넷,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모바일 메신저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IT·정보보안 기업 35개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자 플랜트·엔지니어링(8개), 보건의료·바이오(21개), 에너지·환경(4개), 항공·우주(2개) 기업이 대거 망라됐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골프존·비엘티·씨크릿우먼 등 지역 중견·중소기업 참여 ‘눈길’

눈길을 끄는 기업인은 김영찬 골프존유원홀딩스(대전 유성구 도룡동) 회장, 임용수 ㈜비엘티(대전 유성구 탑립동) 대표, 김영휴 씨크릿우먼(대전 서구 둔산동) 대표 등 지역 기업 CEO들이다.

김영찬 회장은 골프 업계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캐나다 경제사절단에 이어 이번 미국 경제사절단까지 대통령 동행 해외 경제사절단에 2회 연속 참여하게 됐다.

김영찬 회장은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참석 등 바쁜 일정을 통해 우리 첨단 골프시뮬레이터 관련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골프존 측은 이번 경제사절단의 공식 행사 참석 외에도 미주 담당 임원과 함께 미국 현지의 바이어들 및 디스트리뷰터(총판) 등과 다양한 계약을 타진할 방침이다. 또 멕시코, 중남미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바이어들과의 미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찬 회장은 “2년 연속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돼 미우 기쁘나, 큰 책임감도 느낀다”며 “대한민국 골프시뮬레이터의 우수성을 알려 미주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는 물론 국내 골프산업의 궁극적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오겠다”고 말했다.

신개념 식품포장용기 제조업체인 임용수 ㈜비엘티 대표 역시 관심을 모은다. 비엘티는 세계최초로 적용된 공압출 필름의 에어 채널 방식을 도입, 초절전·초경량·초소형 진공 식품포장기인 ‘로파호(Lofaho)’를 제조하는 업체다. 

비엘티는 1995년 설립, 20여년에 불과한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이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전시는 물론 중소기업청 및 정부의 각종 유망 중소기업으로 잇따라 선정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역시 관심을 끈다. 헤어 패션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씨크릿우먼 헤어웨어는 기존의 가발과는 다른 우리나라 전통 ‘가체’에 뿌리를 두고 개발된 제품이다. 현대 가발들은 그 용도와 기능이 완전히 퇴색됐으나, 씨크릿우먼의 헤어웨어는 우리나라 전통 ‘가체’의 정통성을 계승해 현대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채워주는 패션아이템으로 헤어웨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크릿우먼 헤어웨어는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헤어 라인을 위해 ‘7인치의 미학’과 ‘두상성형기법’을 개발해 70여개가 넘는 실용신안 등록을 했고, 손쉽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그래서 김영휴 대표는 헤어웨어로 여성 패션의 새 장을 연 인물이란 평을 받는다.

한편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업인은 아니나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편광의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다음은 미국 경제사절단 명단 전문.

◇경제단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공공기관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편광의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한종훈 서울대학교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호장 ▲김광선 한국공학교육학회 회장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상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센터장

◇협회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이규대 이노비즈협회 회장 ▲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장 ▲신태용 한국수입협회 회장 ▲박인구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이재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

◇대기업
▲이채욱 CJ 부회장 ▲서성엽 CJ아메리카 사장 ▲이희국 LG 사장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원기 포스코 아메리카 코퍼레이션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대표이사 ▲정형락 두산 사장 ▲박성철 두산인프라코어 밥캣홀딩스 대표이사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 ▲박만수 삼광글라스 전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박상진 솔라시아 대표이사 ▲최태원 SK 회장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한범식 SK인포섹 대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연철 한화 대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간 현대중공업 전무 ▲조현상 효성 부사장

◇중소·중견기업
▲김순옥 I.S.Auto 대표이사 ▲이민형 경기아스콘산업 회장 ▲서광원 경원테크 대표 ▲박평재 경일금속 이사장 ▲정병기 계양정밀 대표이사 ▲이상헌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김영찬 골프존유원홀딩스 회장 ▲김호남 근화건설 대표 ▲이영희 금호 대표이사 ▲최승옥 기보스틸 대표 ▲현홍주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성우 나노바이오시스 대표이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사장 ▲박수복 대륙금속 회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전태자 대한적외선 대표 ▲우연아 대한해운 부사장 ▲전현경 데이타소프트 대표이사 ▲김영철 동화세상에듀코 대표 ▲박종석 두성콘크리트 대표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김민수 디멘터 대표 ▲전용배 디티알 회장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 ▲최영호 메디센서 대표이사 ▲이승진 메디포스트 대표 ▲이상민 메인텍 대표 ▲정성원 메타리버테크놀러지 대표이사 ▲김종철 메타포뮬러 대표이사 ▲김선영 바이로로메드 연구개발 총괄(CSO) ▲이광옥 반도 대표이사 ▲이승학 반석정밀공업 대표 ▲차순자 보광직물 대표이사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김명자 보우실업 회장 ▲오한선 뷰티화장품 대표이사 ▲최정우 브릿지모바일 대표 ▲이원찬 블루토스 대표이사 ▲임용수 비엘티 대표 ▲김치환 삼기오토모티브 대표 ▲김숙희 삼성금속 대표이사 ▲김정석 삼진엘이디 부사장 ▲서정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 의학연구소 소장 ▲이환성 세라젬 회장 ▲원상희 세명백트론 대표이사 ▲이연수 세복식품 대표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 ▲김영택 세움엔지니어링 회장 ▲이옥희 스텝시스템 대표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 ▲정현숙 신화철강 대표이사 ▲전병기 썬타워 대표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 ▲이상훈 아이.앤.북 대표 ▲조해경 아이쉐어링소프트 대표 ▲임성현 애니랙티브 대표 ▲김민규 에디켓 대표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천재원 에이펙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한승철 엔피코어 대표 ▲차대익 엘앤피코스메틱 부사장 ▲이장호 엠에프알씨 연구소장 ▲이연배 오토젠 회장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 ▲임대희 와튼 대표 ▲이흥우 우농 회장 ▲원부성 원기업 회장 ▲우창록 율촌 대표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 ▲김국현 이니스트에스티 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용후 이디 대표 ▲변용근 이피텍 대표이사 ▲김재희 이와다이아몬드공업 대표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 ▲반명숙 자연지애 대표 ▲김희찬 제이디사운드 대표 ▲이진화 제이알 대표이사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 ▲김덕재 지니아텍 대표이사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 ▲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 ▲김경태 직토 대표이사 ▲박성권 창림모아츠 대표 ▲김정욱 창보 대표 ▲김태봉 케이티비솔루션 대표 ▲박찬중 코디에스 대표이사 ▲조붕구 코막중공업 대표이사 ▲정석훈 코소아 대표 ▲박미라 코스코 대표이사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 ▲전희연 타이드 사장 ▲허용도 태웅 대표 ▲유인목 테크노빌리지 대표이사 ▲심재승 트루컷시큐리티 대표이사 ▲최백준 틸론 대표이사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이사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류진 풍산 대표이사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 ▲김소연 피씨엘 대표 ▲강미선 피에나 대표 ▲신준 핀스토리코리아 대표 ▲김상두 하배런메디엔뷰티 대표이사 ▲하이젠 이명식 대표 ▲이민수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 ▲이용진 한주금속 사장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회장 ▲윤호일 화우 대표변호사 길영준 휴이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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