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서경석‧신승훈, 운동선수 박찬호, 대표음식 칼국수, 스포츠 한화이글스

리서치 전문회사 디앤알 창립기념 조사

충청인이 가장 좋아하는 충청 출신 정치인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였다. 리서치 전문회사 ㈜디앤알이 창립기념으로 한남대 통계연구소와 공동 진행한 ‘충청인의 선호와 취향’ 조사결과에서다.

충청인이 가장 좋아하는 충청 출신 연예인은 개그맨 서경석과 가수 신승훈, 운동선수는 박찬호로 나타났다. 충청인이 꼽은 충청 대표음식은 칼국수와 올갱이국, 충청 대표 여행‧관광지는 안면도와 서해안, 대표 프로스포츠구단은 한화이글스였다.

대전 세종 충남 안희정, 충북 반기문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 26.6%의 응답을 받아 가장 좋아하는 충청출신 정치인 1위에 올랐다.

안 지사는 남성 26.4%, 여성 27.0%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전(23.8%) 세종(34.8%) 충남(39.6%)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54세의 선호도가 30.3%에 달했고, 55세 이상 22.9%, 19~29세 18.4% 등 고른 지지를 받았다.

안 지사에 이어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11.4%), 이완구 전 국무총리(5.0%), 이시종 충북도지사(4.0%), 김종필 전 국무총리(3.3%) 등의 순이었다. 반 총장은 자신의 출신 지역인 충북(17.3%)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안 지사는 10.8%의 선호도를 보여 충북에서는 이시종 지사(13.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2.6%),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2.3%),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1.3%), 이회창 전 국무총리(1.1%), 권선택 대전시장(1.0%) 등의 순이었다. 좋아하는 정치인이 없다는 응답이 29.5%, 기타 혹은 모름이라는 응답률도 12.0%에 달했다.

청년층 이영자, 중년층 신승훈, 장년층 강부자

충청인이 좋아하는 충청 출신 연예인은 개그맨 서경석이 20.2%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가수 신승훈도 19.8%의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어 개그맨 이영자(13.7%), 배우 강부자(10.7%), 배우 정준호(9.0%)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신승훈(21.8%), 여성은 이영자(21.7%)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30세 미만)에서는 이영자(18.4%), 중년층(30~54세)에서는 신승훈(26.3%), 장년층(55세 이상)에서는 강부자(26.7%)가 각각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충북은 서경석, 세종과 충남은 신승훈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영웅' 박찬호 이어 박세리 구자철 순

충청인이 가장 좋아하는 충청 출신 전‧현직 운동선수는 한국인 최초 풀타임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박찬호는 44.6%의 선호도로 골프 박세리(14.5%), 축구 구자철(12.0%), 야구 김태균(9.8%) 등을 제쳤다. 이어 야구 장종훈(8.2%), 마라톤 이봉주(6.2%), 축구 지소연(2.8%) 등의 순이었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모두 박찬호와 박세리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청년층은 박찬호 다음으로 구자철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 대표음식 칼국수, 대표 관광지 안면도

다음은 충청인의 취향. 충청인이 꼽은 충청 대표음식은 칼국수와 올갱이국이었다.

칼국수는 23.1%의 선호를 받아 1위에 올랐고, 올갱이국(18.7%)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하(11.0%), 꽃게장(10.7%), 도토리묵(10.6%), 순대(9.3%), 민물매운탕(5.8%), 젓갈(5.4%), 설렁탕(2.8%) 등의 순이었다.

이와 별개로 좋아하는 음식은 삼겹살(7.4%), 김치찌개(6.1%), 고기(6.1%), 된장찌개(4.6%), 불고기(4.0%), 갈비(3.8%), 생선회(3.6%), 치킨(3.5%), 한식(3.0%), 비빔밥(3.0%), 칼국수(2.9%), 냉면(2.5%), 김치(2.3%) 등이었다.

충청인이 꼽은 대표 여행‧관광지는 안면도(22.7%)와 서해안(22.6%)이었다.

남성과 여성, 연령별로 55세 미만은 안면도와 서해안을, 55세 이상은 속리산이 충청 대표 여행‧관광지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세종은 계룡산, 충북은 속리산, 충남은 안면도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별개로 좋아하는 국내 여행‧관광지는 제주도가 47.9%로 압도적 1위였다.

한화 이글스 성적 상승은 김성근 덕분

충청 대표 프로스포츠 구단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였다. 무려 86.2%의 선호도.

이어 축구 대전시티즌을 꼽은 응답자가 5.4%였고, 여자농구 KB국민은행과 남자배구 삼성블루팡스는 각각 2.7%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밖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2.6%, 여자배구 KCC인삼공사 0.5%였다.

응답자들은 올해 한화 이글스의 성적 상승 요인으로 감독의 리더십(35.7%)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었으며, 팬들의 열광적 응원(28.8%), 선수들의 투지(20.2%), 구단의 전폭적 지원(15.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성별로 남자 578명, 여자 422명이 참여했으며, 연령별로는 19~29세 152명, 30~54세 597명, 55세 이상 25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 273명, 세종 23명, 충북 296명, 충남 408명이었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자계식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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