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스트리트몰 조성, 공모절차 착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핵심상권으로 개발될 2-4생활권 토지공급 절차에 착수하자, 민간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업성검토에 들어갔다. 

29일 행복청과 LH등에 따르면, 행복도시 어반아트리움 구간에 국내 최대(총연장 1.4㎞) 규모의 가로형 쇼핑몰을 조성하기 위해 우선 중심부 0.8㎞구간을 1단계 사업으로 공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0일엔 2-4생활권 어반아트리움 사업제안공모 사전설명회도 개최키로 했다.

사업제안공모는 행복도시의 상업지역 특화를 위한 토지공급 방식으로, 기존 가격경쟁 위주의 공급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합리적인 토지가격으로 상업시설 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규모의 대단위 투자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전국규모 투자회사인 A업체 관계자는 “세종시 2-4생활권 개발과 관련된 공모사업 진행은 이미 업계에 충분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벌써 7~8개 업체가 세종시 핵심 노른자위 사업을 위해 사업성 검토를 끝내고 공모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 대상토지는 행복도시 핵심 상권이라 할 수 있는 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 내 도시문화상업가로에 위치한 상업업무용지 5필지다. 면적은 5만 4000㎡에 이르고 인근 백화점 부지와의 연계개발이 가능한 노른자 중의 노른자 땅이다.

행복청은 3층 이상에서 펼쳐지는 입체보행을 유도하기 위한 ‘어반프로미나드’와 옥상정원을 활용해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휴식공간인 ‘어반클라우드’ 등 새로운 공간개념을 도입해 국내 최고의 스트리트몰을 조성키로 했다.

어반아트리움 구간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최정우 목원대 교수는 “상업기능이 중심에 있는 기존의 스트리트몰을 지양하고, 도시문화와 휴식, 상업업무기능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의 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공모 사전설명회는 30일 오전 10시 부터 LH세종특별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내달 4일 사업제안공모가 공고될 예정. LH는 오는 11월 중순에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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