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협의회, 내년단일요금제 합의..광덕산 정상에 화합 상징물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내년 상반기부터 양 지역 구간 내 시내버스 요금을 1400원으로 단일화하는데 합의했다. (사진: 지난 24일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상생 행정’의 현실화로 시내버스 요금을 1400원으로 단일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양 지역민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단일 요금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합의는 지난 24일 아산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행정협의회)에서 결정됐다. 이로써 현재 두 지역간 이동시 시계(市界)를 벗어나면 거리에 따라 할증요금을 내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행정협의회는 이날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외에 ▲KTX 역사내 공동홍보관 운영 ▲시티투어 상품 공동개발·운영 ▲로컬푸드 판매장 사용상호 협력 ▲천안·아산 시립도서관 공동 활용 ▲시립예술단 상호 방문 공연 ▲일자리 박람회 공동 개최 등 상생 협력과 공동 발전에 뜻을 모았다. 기타 안건으로 제시된 광덕산 정상에 양 도시 화합을 상징하는 조형물 건설안도 결의됐다.

다만 천안시 화장시설 및 아산시 공설 봉안당 사용료 할인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기로 하면서 차기 회의로 넘어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앞으로도 천안과 아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강조했고, 복기왕 아산시장은 “이번에 합의된 안건들은 하나의 생활권인 양 도시가 상생 발전을 위해 한 발 더 전진한 쾌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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