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19일 '농촌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시연회 가져

대전 대덕구는 농촌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대덕구 이현동 생태습지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시연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는 박수범 대덕구청장과 이세형 대덕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이석천 단장과 신탄진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덕구는 이현동 마을에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1대를 설치해 1일 50㎏의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한다. 감량기를 통해 발생된 음식물쓰레기는 퇴비화를 통한 재활용으로 농촌 음식물쓰레기 제로화와 대청 수질보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시연회에 이어서 이현동 생태습지 인근 약초밭에서 꼬불이(지렁이) 밭(200㎡) 조성행사도 가졌다.

꼬불이는 인간이 먹다버린 음식물쓰레기를 자연적으로 처리해주는 동물로서, 꼬불이 5㎏를 퇴비와 함께 꼬불이 밭에 배양한다. 1㎏의 꼬불이는 하루 500g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영양분이 풍부한 친환경 비료인 분변토를 배출하고 흙에 산소를 공급하여 흙을 비옥하게 만들어 친환경 농업에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구는 감량기에서 건조된 잔여 음식물쓰레기를 꼬불이밭에서 퇴비화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 감량 및 비용없는 처리의 직접적인 효과 뿐만아니라 꼬불이 밭을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수범 구청장은 "시연회를 계기로 토양오염의 원인인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이현동이 친환경 생태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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