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이일행 대전시관광협회장·박희윤 대전시 관광진흥과장 출연

5월 1~14일 봄 관광주간을 맞아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대전 관광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대전 관광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진단했다.

토론에는 이일행 대전시관광협회장과 박희윤 대전시 관광진흥과장이 출연했다.

이 회장은 "최근 대전이 도시관광을 중심으로 한 감성적인 관광포인트와 역사, 문화, 생태 등을 중심으로 한 명소관광을 마련해 관광활성화 단계"라면서 "이동, 숙박, 식사, 회의, 전시 등 모든 것을 총괄적으로 아우르는 MICE산업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광포럼의 설립취지와 목표에 대해 이 회장은 "대전시가 관광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가 있다"며 "관광포럼이 갖는 목표는 대전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마련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을 찾는 외지인에게 소개할만한 대전의 명소로 박희윤 대전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만열 교수의 책에도 ‘대전은 아시아에서 산성의 대표도시’라고 하듯이 대표적으로 계족산성이 있고,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복지관인 미륵원이 대청호에 있다"며 "송시열 선생 사당과 동춘당 등의 문화유산, 세계유일 효테마파크,  프랑스에서 더 유명한 고암미술관, 화폐박물관, 세계인이 찾는 계족산 황톳길, 메타스퀘어 나무가 밀집한 장태산, 둘레산길 삼백리 코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신천식의 이슈토론] 전문>

신천식 (행정학·도시공학박사·이하 신): 안녕하십니까. 신천식의 이슈토론입니다. 관광산업은 21세기에 대한민국과 지역에 있어 필수적인 산업입니다. 관광 대전, 어디까지 왔는지 전문가 두 분을 모시고 그 현재 모습과 미래를 진단해보겠습니다.

이일행 (대전시 관광협회장·이하 이) : 안녕하십니까. 대전광역시 관광협회장 이일행입니다.

박희윤 (대전시 관광진흥과장·이하 박): 안녕하십니까. 대전광역시 관광진흥과장 박희윤입니다.

신: 대전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아직 낯선데요. 대전의 관광산업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박: 대전시 도시관광산업은 과학도시에 걸맞게 과학기술과 문화관광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고요.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관광사업체는 약 646개, 종사자 수는 2천여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지역민총생산량(GRDP)는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전은 서비스산업이 78.6% 수준으로서 높은 편인데, 관광산업 쪽으로는 아직까지 미비한 통계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의 도시 관광자원으로서는 조선시대 문화유산과 근대문화유산 등이 잘 보존 되어있고, 과학기술에 관련해서 수준 높은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요새는 개별자유여행(FIT)으로 관광객들이 대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관광협회 회원 600여 업체

신: 대전시 관광협회 회원 숫자는?

이 : 약 600여 종류의 업체가 있기 때문에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여행업, 숙박업, 편의시설, 유원시설업, 카지노업, 국제회의업 등 관광객으로 파생되는 모든 산업은 모두 회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대전이 도시관광을 중심으로 한 감성적인 관광포인트와 역사, 문화, 생태 등을 중심으로 한 명소관광을 마련해서 관광활성화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미래 사업이라고 하는데요. 관광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서 산업유발 효과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 높지요?

박: 네, 관광산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부가가치고 상당히 높아서 주요 수출산업과 비교해볼 때 외화 유입측면에서 더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광산업은 외화 유입이나 도시 활성화와 더불어 큰 효자 산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신: 물론 아직까지 미비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얼마 전부터 대전이 MICE산업 (국제회의 등과 관광을 결합한 산업) 의 적지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대전이 과학도시로서 특화된 것이나 역사, 문화적인 부분에서의 특화된 것이 있을 텐데요. 이런 부분들이 모두 연계되어 사업들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협회차원의 방안도 있으신가요?

대전마케팅공사 MICE산업 키워 지역 활성화

이 : 관광산업의 경제적인 효과는 매우 큽니다. 외래 관광객으로 하여금 지역의 지엽적인 경제효과를 발생시키기 때문인데요. 관광산업으로 인한 외화가득률이 94%라는 것은 수출을 통한 외화유입 달러 양보다 굉장히 크다는 숫자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고용창출이라는 국가적인 부분에서도 의미 있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지역관광을 통해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차원입니다. MICE산업은 관광의 한 부류입니다. 이동, 숙박, 식사, 회의, 전시 등 모든 것을 총괄적으로 아우르는 것을 말하는데요. 대전시에서 이 사업의 주안점 두는 것이 마케팅공사인데요, 이것을 이용해서 MICE산업을 키워서 지역을 활성화시킨다는 순환적 측면이 있습니다.

신: 얼핏 외국인 관광객1명이 들어오면 현대자동차 차량 60대 수출과 맞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관광산업이 다른 부가가치 산업과 비교할 수 없이 월등하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대전시에서도 관광포럼을 열었습니다. 관광포럼의 설립취지와 목표는 무엇이고, 앞으로 열릴 관광포럼 활동에 대한 의견제시도 함께 해주시죠.

이 관광포럼의 개최는 대전시가 관광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대전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관광자원으로서 부합되는 관광지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분석해보면 대전은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습니다. 다만 이 관광지가 수면 아래 잠겨있고 이미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도 않아서 그런 것인데요. 홍보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관광포럼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정책, 아이디어, 의견수렴을 하고 대전 관광산업의 발전을 마련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관광포럼이 갖는 목표는 대전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마련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보자는 것입니다.

관광포럼 관광산업발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싱크탱크 역할

신: 관광포럼에 대해서 대전시가 주문하고 싶은 추가적인 목표나 다른 효과가 있으신가요? 박 과장님께서 말씀해주시죠?

박: 관광포럼이 관광산업발전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과 산·학·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관광포럼이 주도적으로 각계각층과의 소통강화로 대전의 과학도시 이미지에 맞는 전략을 준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늦게 출발했지만 자주 만나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역할분담이라든지, 제도개선이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연구하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관광포럼으로 인해 함께 뭉쳐서 대전의 관광행정을 창조적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신: 관광포럼에서는 어떤 사업이 중점적으로 실행될 계획입니까?

이 : 대전이 그동안 관광지역으로서 이미지가 부족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다른 지역에는 관광자원이 많이 있느냐?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대전은 관광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단지, 홍보와 이미지관리 측면에서 소외된 것이라는 지적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앞으로의 대전 관광산업을 위해서 첫째, 대전의 관광자원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것입니다. 특히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으로 알려서 대전의 즐길거리나 볼거리를 그들에게 인식시켜줄 것입니다. 둘째, 최근 중국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짐 작년에만 1400만 명, 올해 1500만 명을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대전이 관광지역으로 도외시되고 있습니다. 이유를 분석해보니 단지 관광자원 하나만 가지고 관광산업을 유치할 것이 아니라 쇼핑단지, 면세점 등을 활성화하고 교통에 대한 인프라를 늘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고객성향 분석을 해서 외국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해줘야 할 것입니다. 셋째, 관광진흥사업을 위해 현업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의견을 개진하면 이를 시의 정책으로 이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이나 조사, 홍보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신: 관광포럼에 대한 대전시의 지원방안이 있나요?

박: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자가 충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대전에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MICE산업이 전국에서 4번째의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중국관광객 유치를 말씀하셨는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대전의 유학생이 1만 2천명 정도가 있는데요. 팸투어를 해보니까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유학생 가족들을 릴레이로 초청하면 대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전이 과학도시로써 꼭 가봐야 할 도시라는 인식도 재고할 수 있고요. 앞으로 포럼에서도 주제로 발표되겠지만 여행업계가 아웃바운드에 초점이 있는데요. 앞으로의 주제는 인 바운드로 예를 들어 수학여행을 밖으로만 가는 것이 아닌 지역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죠. 또한 지역의 여행사업체와 MOU체결을 통해서 도시관광 아이템을 발굴하면서 지역 업계도 살리고 창조 관광산업으로 발전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표축제도 정체성을 갖고 추진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행자들에게 무료 숙식 제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복지관 미륵원

신: 사실 외부에서 대전을 찾는 지인에게 대전을 소개할 때 딱히 떠오르는 명소가 없는데요. 대전시의 관광명소를 선정하셨는데요, 어떻게 선정하게 됐고, 주요 명소도 소개해주시죠?

박: 작년에 이만열 교수가 쓴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봤어요. 대전사람도 모르는 대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고요. 대전 관광명소 선정을 위해서 교수, 향토사학자, 문화해설사 등 전문가를 모셔놓고 대화하다보니까 저도 모르던 곳이 있었습니다. 자문위원 자문협의도 마쳤지만 직접 가보고 나서 얘기해보자고 해서 직접 발굴에 나섰습니다. 이만열 교수의 책에도 ‘대전은 아시아에서 산성의 대표도시’라고 하듯이 대표적으로 계족산성이 있고,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복지관인 미륵원이 대청호에 있고, 조선시대 송시열선생 사당과 동춘당 등의 문화유산, 세계유일 효테마파크,  프랑스에서 더 유명한 고암 미술관, 화폐박물관, 세계인이 찾는 계족산 황톳길, 메타스퀘어 나무가 밀집한 장태산, 둘레산길 삼백리 코스 등이 있습니다.

신: 시간 관계상 이 정도로 해주시고요. 관광명소 선정할 때 전문가도 관여하셨는데요. 관광명소가 이전부터 존재는 해왔지만 얼마나 알려지느냐, 스토리가 얼마나 연결되느냐에 따라 이곳이 의도한 관광명소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이 간단한 작업이 아닌데요. 홍보에 대해 구상을 하고 계십니까?

박: 가장 빠른 방법으로는 SNS나 블로그가 있습니다만 박람회를 통해서 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혹시 벨기에의 오줌싸개 동상에 가보셨나요?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데 주변 관광지에 오줌싸개 동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원도심에 미래 낭만의 거리, 원도심 연가, 과학동네 이야기 등 스토리텔링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요. 이것을 언론 배포하기도 하고요. 디트뉴스 같은 언론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신: 국내 국외 등 관광선진지를 많이 다녀보셨을 텐데요. 아까 말씀드린 오줌싸개 동상을 보러 벨기에를 갔었는데요. 잔뜩 기대를 하고 갔는데 구석에 너무 작아서 실망을 했었습니다. 작은 동상도 세계적인 광광명소가 되는 판에 대전은 그런 면에서 홍보나 콘텐츠 복원작업이 너무나 부족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오줌싸개동상 초라해도 벨기에 랜드마크 된 것은 스토리텔링 때문

박: 드라마를 볼 때 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입모양만 가지고 유추를 하거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유추해볼 수밖에 없습니다. 대전시가 관광자원이 많지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유인력이 있어야 하는데요. 이 유인력은 역사성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줌싸개 동상이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님에도 벨기에의 랜드마크가 되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고 있는 것도 스토리텔링 때문입니다. 대전시가 많은 관광자원이 있지만 유인력에 대해서 고민해볼 만한 것이 ‘맨발 황톳길 축제’, ‘뿌리의 정체성’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앞으로 관광자원의 유인력을 이런 쪽으로 발달시켜보자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르면 올 수가 없죠. 홍보가 제일 중요합니다.
홍보는 스마트폰, 컴퓨터, 방송 등의 융합으로 표현되었을 때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성이 관광특구 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족욕탕이 있는지도 모른다면 찾아오는 이가 없겠죠. 축제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만 홍보를 통해서 축제를 특화를 시켜서 대전시민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고 외부인들이 같이 어울려 즐기는 체험적인 축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같은 생명력은 관광협회와 관광포럼에서 노력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신: 중요한 것이 시민들이 지역 축제나 명소를 알아야 하는데요. 시민 모두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시민에게 알리고 시민의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반영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우리지역에 살고 계신 분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홍보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박: 시민단체, 직장단체에서도 대전 알리기 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원도심 골목길 투어, 둘레산길 투어, 대청호반길 투어, 힐링투어, 생태투어를 비롯해서 시티투어도 코스에 대한 시민의견을 받아서 더욱 확장할 것이고요.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사이언스 페스티벌 대표축제로 성장시키려면 콘텐츠 육성 중요

신: 관광산업은 축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또 축제는 도시를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축제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볼거리가 있으니까 가야한다’는 외지인을 유인할 수 있는 연계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박: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대표축제로 성장시키려면 콘텐츠 육성이 중요한데요. 특히 킬러콘텐츠를 마련해야합니다. 또한 기반시설이라든지 교통문제, 쇼핑센터 등을 연계하고 축제를 통해 대전에 대한 흥미가 생겨야 하고, 좋은 이미지가 생성되어야 대전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못지않게 시민과 업계, 음식점, 숙박업소, 서비스 업계 종사자들도 손님 맞을 준비가 잘 되어야 합니다.

신: 이 회장님께서 덧붙여주시면요?

이 이렇게 좋은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적할 사항이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데요. 축제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예를 들어 서울사람이 가족단위로 대전에서 5월 달에 열리는 축제에 방문했다면, 내년에도 5월 그 날짜에 축제가 열리면 예측가능성이 있어서 다시 방문하기도 좋은데 많은 고려 사정들로 인해 그렇게 개최되지 못합니다. 세계적인 축제의 경우에는 특정 달에 한다고 고정이 되어 있는데요. 이런 점이 매번 아쉽습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축제의 회를 거듭할수록 적어도 좀 더 나은 축제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번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분위기를 연출하거든요. 축제를 1회 개최했으면 2회 개최 때에는 기념탑이라도 만들어서 축제에 대한 역사성을 불어넣자는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축제의 10회 째가 된다면 10년의 역사를 기념할 수 있거든요. 대부분의 축제가 1회에 그치는 역사성의 효과를 간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박: 정체성과 지속성, 사계절 축제활성화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서 TF팀을 운영했고, 또 축제발전위원회를 유지하면서 육성위원회를 가동해서 대전 관광포럼과 연계해서 아까 말씀드린 3대 축제 뿐만 아니라 여러 축제의 수준을 높여서 문화관광부 우수 축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현재는 효문화 축제만 대전시 지정 대표축제로 지원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정부에서 지정하는 축제로 지원을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과거의 축제에서 지양해야 할 점은 버리고 새롭게 단장할 것입니다.

신: 대전시가 축제에 대해 관심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겠습니다. 아까 개최시기가 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축제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어버리는 것도 있었어요. 예를 들면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경우도 성격이 바뀌었고요. 중구의 경우 ‘칼국수 축제’도 호응이 있었는데 예산이 없어서 떨어지고요. 대전시의 축제가 ‘2015년 유망축제’로 지정을 받아도 의회와 여러 문제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지역축제 특화방안에 대해서 아무리 좋은 의견을 낸들, 예산과 더불어 실행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축제 자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축제가 너무나 남발하는 부분도 지적할 수 있겠고요. 시민의 관심이 쏠리는 곳에 축제를 지원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아까 축제가 일회성에 그친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축제도 회를 거듭할수록 자료가 쌓여서 플러스적인 노하우가 축적이 되어야 하는데 주체와 주관업체와의 노하우 이전이 안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말씀을 못 드리지만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좀 없겠지만 고민 해주시죠.(웃음) 

대전의 3색 미각이라고 해서 칼국수, 빵집, 묵집 많아

박: 함평나비축제나 진도의 축제처럼 축제 재단이라든가 위원회가 계속 조직이 되어서 좀 전에 말씀하신 노하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런 내용도 포함되고 직원도 전문 인력으로 상근을 해야 합니다.

신: 또 하나 우려되는 바가 포럼이 또 하나의 압력단체나 이익단체로 등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포럼은 조금 대국적인 견지에서 대전시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위한 전문가, 실천가 그룹으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지적하신바대로 잘못된 방향을 잡으면 단체로서의 실력행사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립취지가 순수하게 대전을 홍보해보자, 조금 더 나은 대전을 만들어보자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 중요한 것은 민, 관이라고 하지만 관이 우월적 지위에 있습니다. 관에서 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달려 갈 수밖에 없는데요. 이 때 책임자의 소신과 철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네, 모든 것이 시민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요. 너무 모르고서 하면 안 되거든요. 시민들도 공부도 하고요. 대전의 강점이 참 많은데, 이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살리는 것이 보람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 자료를 많이 가지고 나오셨는데요. 대전의 맛집 자료를 구해달라는 주변인들도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보고 설명 좀 해주세요.

박: 첫째로서 대전 원도심의 ‘오래된 미래, 낭만의 거리’ 책자를 소개하겠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그리고 둘레산길, 멀리 가지 않아도 좋은 산이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요. 대전에 맛집이 없다고 하는데요. 3대 이상 운영하는 오래된 맛집도 있고요. 이번에 전국적으로는 대전에서 처음 시행하는 외국인 전용 시티투어 팸플릿이고요. 1999년에 시티투어가 처음 시행되었습니다. 대전의 3색 미각이라고 해서 칼국수, 빵집, 묵집이 많습니다. 또 대청호 500리길, 제주도 보다 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이번에 발행한 대전시민이 꼭 가봐야할 명소를 편집해놨습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시민들이 더욱 많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5월 1일부터 14일까지 관광주간에 시민들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관광명소를 찾을 수도 있고요. 이것은 대전의 모든 관광 자원, 명소, 호텔, 숙박시설 등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고요. 영화 속의 대전 명소라고 해서 120여 편의 영화중에서 22편에서 상영된 관광장소 등을 주변 맛집과 숙박시설 등을 연계하여 소개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관광자원은 손님을 대하는 자세

신: 관광전문가도 있으시고 생계위한 종사자 명분만 좇을 수는 없고 실리를 추구한다면 대전시에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이 우리 대전이 볼거리가 많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대전은 타도시가 갖지 못한 과학, 자연자원, 문화콘텐츠가 많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을 외부손님들로 하여금 ‘오시라’는 말씀 이전에 대전 시민들이 대전을 사랑하고 대전의 관광지에 가는 것이 관광 대전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든 대전 시민들이 대전을 사랑하는 만큼 대전의 관광지에 가주셨으면 좋겠고, 홍보맨으로서 지역의 발전에 한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 가장 중요한 관광자원은 손님을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올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또 관광객들의 마음을 저희들이 훔쳐야 합니다. 싱가포르와 일본의 친절을 다 아시지 않겠습니까? 대전에 가면 친절을 맛볼 수 있고, 깨끗한 도시를 볼 수 있고, 느긋하고 여유 있는 질서를 배울 수 있는 대전, 불안하지 않은 안전한 과학도시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롤모델 도시로서의 대전광역시가 추진함에 있어서 시민들도 적극 협조를 해 주기를 부탁 드립니다.

신: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지역현안과 국가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여러분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 중 가장 대표적인 산업으로 회자되는 것이 관광산업입니다. 대전광역시의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관계자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