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신년교례회서 임덕규 전언 주목…호감 드러내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충남아산)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충남아산)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록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닌, 측근의 발언을 통해 추정한 수준이지만 반 사무총장에 대한 여권의 시각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이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얼마 전 신년교례회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줬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반사모) 회장인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백소회 총무)이 이 자리에서 “반 사무총장이 충청인 모두의 건승을 기원하는 새해 인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는 것.

이 의원은 “반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그런 말을 했겠냐?”며 “(다음 대통령은) 외교와 통일, 통합 등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말로 반 사무총장에 대한 우호적인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특히 현재 여권 내에 별다른 유력 주자가 없는 상황임을 지적한 뒤 반 사무총장이 영호남이 아닌 충청권 출신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오는 2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화 될 선거구 획정 논의와 관련 “(먼저) 정개특위에 충청권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할 의원을 포함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는 (충청권 선거구 증설이)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는데, 선거구 증설이 유력시 되는 대전 유성과 충남 천안 등이 모두 야당 강세 지역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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